예년 같으면 주택시장이 이사철을 마무리하고 비수기로 접어들 시점이지만 올해는 상당히 다른 양상입니다.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전세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봄 이사철이 지났지만 서울 전세시장은 아직도 갈 곳을 못 찾은 세입자들의 발길로 분주합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역적으로 고른 오름세를 보이며, 5월 내내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이렇게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 전망이 불투명할 때에는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실물경기 침체 당간 지속될시 매매가격 급등을 기대하기 힘든 수요자들이 당분간 전세를 사려는 경향 지속될 것" 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보다 저렴한 전세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프트'에 대한 인기는 단연 돋보입니다. 시프트는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 주택으로 주변 전세 시세의 70~80%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형태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9호선 주변 물량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특히 강서권의 경우 지하철 9호선 개통 기대감으로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아직도 저렴한 편입니다.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전세시장. 꼼꼼한 분석을 통해 조금만 발품을 팔면 보다 적은 부담으로 전세 물건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