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사면 10년치 전기요금 드려요

냉장고를 사면 10년치 전기요금을 공짜로 주는 이색 마케팅이 등장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다음달 12일까지 미국 가전 브랜드 '월풀' 냉장고 8가지 모델을 사는 고객에게 10년치 전기요금을 산출해 상품권으로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판매가격은 255만~570만원이고,모델별로 환산한 10년치 전기요금은 28만~35만원이다.

상품권 지급액은 소비전력을 기준으로 산정하므로 판매가격과 비례하지 않는 것이 특징.예를 들어 판매가 570만원인 모델명 'DC5NHAXVY'(용량 725ℓ)는 소비전력이 월 50㎾로 상품권 30만원어치 상품권을 주는 반면,420만원짜리 'GS6NHVQ'(725ℓ)는 월 57㎾여서 35만원의 상품권을 준다. 가격이 싼 제품이 할인폭이 더 큰 셈이다. 월풀은 냉장고 구입고객에게 10년간 4회 무상 점검권과 정수 필터 교환권,1회 이사 설치권 등도 제공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