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 노사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노조가 점거한 평택공장에 8일 이후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쌍용차가 공권력 투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박영태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공권력 투입에 관련해서는 이미 직장폐쇄를 한 상태고 또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중에 있고, 불법적인 요소가 계속 진행된다면 공권력 투입을 요청..." 정리해고 실시 예정일인 8일 이후에도 노조가 평택 공장을 계속 점거한다면 공권력 투입을 적극 요청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31일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도 공권력 투입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쌍용차 경영진은 채권단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기 위해서는 인력구조조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며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구조조정 철폐와 총고용 보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희망퇴직자를 제외한 정리해고 대상자 1056명을 그대로 안고 갈 경우 2017년까지 경영난이 불가피하고 해마다 100억원 정도 재정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노조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와 민주노동당과 함께 범국민대책위를 발족했습니다. 범국민대책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기 전에 기술만 빼돌리고 투자는 하지 않은 자본과 대주주들의 책임부터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력감축 대신 쌍용차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근로형태 재편 등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공권력 투입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사측과 노조의 입장은 평행선만 달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