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이 최근 그룹의 주가 상승은 외국인 덕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내외적 환경은 좋아보이지만 여전히 삼성내부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삼성관련주의 주가 상승률은 시장 평균이상입니다. 연초 이후 삼성SDI는 85%, 삼성전기는 69%, 삼성중공업은 32%나 올랐습니다. 올해 저점과 최고점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상승률도 코스피지수를 앞지릅니다. 이처럼 삼성그룹주의 상승 배경을 내부에서는 외국인 덕으로 돌립니다. 오늘 아침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왜 오르느냐"고 질문했고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의 재무건전성과 기술력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가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자신감있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에는 인색한 모습입니다. 한 해의 반이 지나도록 투자계획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고 1분기 삼성전자의 시설투자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수준에 불과합니다. 또 그룹의 최대 위기상황으로 보고 시황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체제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믿음과 대조적으로 삼성 내부의 경기불황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높아 보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