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4일 경기도 평택에 올해 첫 신규점이자 친환경 점포를 나란히 연다. 이로써 평택에서도 기존 이마트 평택점과 함께 대형마트 '빅3'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 문을 여는 홈플러스 송탄점은 행정구역 통합 전 송탄시였던 평택시 장당동에 지하 1층~지상 4층,영업면적 1만214㎡ 규모로 들어선다. 2층에 대규모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다양한 의류 · 식음료 매장을 배치했다. 또 롯데마트 평택점은 평택시청 인근(합정동)에 지하 1층~지상 6층,영업면적 1만1000㎡ 규모로 개점한다. 동물병원,피부관리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유치했다.

홈플러스 송탄점과 롯데마트 평택점은 8㎞가량 떨어져 있고 이마트 평택점은 두 점포의 중간에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3개 점포가 다소 떨어져 있지만 광역상권으로는 서로 겹치는 지역이 많아 점포 간 고객 끌기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점포는 에너지 절약설비와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탄소배출량과 에너지를 일반 점포보다 20% 이상 절감하는 '친환경 매장'을 표방하고 있다.

홈플러스 송탄점은 풍력기 3대와 9.6㎾급 태양광 발전기,LED 조명,물 안 쓰는 소변기 등 40여가지 친환경 설비를 갖춘 '그린스토어'로 지어졌다. 롯데마트 평택점은 롯데마트의 첫 '에코스토어'로,옥상 주차장에 연간 4만5000㎾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췄고 지하 1층 고객쉼터와 1층 매장입구를 자연 생태공간으로 꾸몄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