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부 유아용 의류에서 발암성 물질인 파라클로로아닐린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3일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유아용 의류 24개 제품을 구입해 조사한 결과 지마켓에서 산 '러브미 내의(red)'에서 아조염료인 파라클로로아닐린이 기준치(30ppm) 이상인 40ppm 검출됐다고 밝혔다.

파라클로로아닐린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한 물질이다.

소비자원은 또 인터넷 오픈마켓인 지마켓과 옥션에서 구입한 의류 18개 중 13개(72%)가 자율안전확인표시(KPS)를 하지 않고 있으며 대형마트 판매 제품 6개 중에는 1개가 표시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아동 의류의 경우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상 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업체가 외부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를 자발적으로 확인한 뒤 KPS마크를 발급받아 붙이도록 돼 있으며, 표시가 없는 제품은 판매 중지.개선.수거.파기명령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원은 그 밖에 포름알데히드, 납, 프탈레이트가소제 등에 대한 시험에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침이나 땀에 대한 저항성 등도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