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문제는 환율 수혜까지 없어지면서 수출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인데요, 이에따라 정부가 수출확대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가량 줄었습니다. 지난 1월 34% 감소율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겁니다. 문제는 앞으로 이같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와관련해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9월말까지는 20% 전후대의 수출 감소가 지속되는 L자형 추세가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환율수혜까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까지 없어져 더욱 힘든 싸움을 해야할 처집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1500원까지 상승, 수출의 버팀목이 됐지만 최근에는 120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배럴당 70달러대에 바짝 다가서는 등 수출환경이 악화되면서 정부가 대책마련에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구성된 '민관합동TF'를 통해 기업들의 환위험 관리와 수출보험 확대 등에 적극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환율변동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확대하고 환관리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선진국 기업과의 기술과 품질 격차를 점검하고 개발도상국 기업과의 가격경쟁에 대비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