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경제 등 전 분야에서의 협력과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제주에 이성경 기자 나가있습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잠시전 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5개 부문 4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20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들은 2015년까지 정치와 경제, 사회문화 등 3대 분야에서 공동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늘 투자협정 체결로 한-아세안 FTA가 완결된 것을 환영하며 현재 900억달러 수준인 한국과 아세안의 교역규모를 2015년까지 1,500억달러로 증대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공동성명과 별도로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언론성명도 채택됐습니다. 성명에서 정상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6자회담 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 재개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의 3대 교역국인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핵 문제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