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KSLV-I)'에 실려 우리 땅에서 발사되는 첫번째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2호가 일반인들에게는 마지막으로 2일 공개됐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오는 5일까지 공개되며 이후에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져 올 7월말 '나로'에 실려 하늘로 쏘아올려진다.

이날 대전 유성구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청정실에서 공개된 위성은 2A호, 2B호 등 모두 2기로 2A호가 올 7월말 발사되는 위성이며 2B호는 이후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 청정실에서는 이상현 선임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원들이 막바지 점검 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고, 유리창 너머로 위성을 바라본 관람객들은 신기한 듯 휴대전화 카메라로 위성의 모습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상현 선임연구원은 "과학기술위성 2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에 실려 쏘아지는 첫 위성으로 앞으로 실용급 위성에 활용가능한 핵심 기술이 우주 환경에서 적응 가능한지 검증하게 된다"고 말했다.

2년 동안 지구 저궤도를 돌게 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100kg급의 소형위성으로 대기와 해양의 수분량을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 관측기와 위성의 정밀궤도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반사경이 탑재돼 있다.

(대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k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