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체제 전환을 위한 마감시한이 다가오면서 그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SKC&C가 유가증권 상장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SKC도 SK증권 지분 매각을 결의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SK그룹의 지주체제 완성을 위한 유예기간 시한이 이달말로 다가온 가운데 SKC가 SK증권 지분 처분에 나섰습니다. SKC는 이사회를 열고 SK증권 보유주식 3천973만주 가운데 1천500만주의 처분을 결의했습니다. 회사측은 "신성장 동력 투자와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처분했다"며 향후 금산분리에 관한 법안 처리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처분도 시사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사업지주가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교통정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금산분리 완화의 기대를 모았던 대기업들은 공정거래법 개정 작업이 국회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SK그룹은 '운식의 폭'이 좁힌 바 있습니다. SK그룹은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전환에 대한 유예기간 연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SK그룹은 이달 중순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뤘던 SKC&C의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재청구하면서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SKC의 SK증권 지분 매각도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교통정리' 차원이라는 설명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