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5월 국내 차량 판매 대수가 6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97,100 +7.89%)는 1일 2009년 5월 국내판매 6만3718대, 해외판매 18만672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한 25만44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이날 공시한 지난 5월 한달 간의 국내 시장 판매량은 총 6만37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늘어났으며 전월대비로는 34.6% 급증했다.

현대차는 내수 판매의 가파른 급증은 "5월 도입된 노후차 지원책과 6월말로 종료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의 효과로 대부분의 차종에 걸쳐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2005년 12월의 6만7420대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현대차는 2005년 12월말 특별소비세 인하조치 종료를 앞두고 같은 해 11월(5만5000여대)과 12월(6만7000여대)에 판매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만2152대 판매돼 자동차시장 전체 내수판매 1위를 탈환했다. 그랜저는 1만642대, 아반떼는 9699대를 판매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싼타페가 전년보다 2배 늘어난 6126대를 판매됐으며, 투싼과 베라크루즈 또한 각각 전년보다 15.4%, 53.4%씩 증가하는 등 RV 차종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반면 해외시장 판매는 소폭 줄었다.

해외시장에서는 5월 한 달간 국내생산수출 6만3523대, 해외생산판매 12만3200대로 총 18만6723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수요 위축이 선진국을 넘어 신흥시장으로 번지면서 국내생산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4.7%나 감소했지만, 해외생산판매가 24.7% 증가해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판매가 2개월 연속 5만대를 돌파했고, 인도공장 역시 i10, i20 등 전략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약 9%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에 이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세계 시장에서 판매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소형차 공급을 늘려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현지밀착형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한 총 111만102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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