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등 국내證 분석
중국본토펀드보다 중국펀드가 유망할 것이란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펀드는 홍콩H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을 편입하고 있는 펀드로 큐피(QFII · 해외적격투자자격)를 받아 중국 상하이증시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와 차이가 있다.

메리츠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올 들어 홍콩H증시가 상하이증시보다 덜 올랐지만,단기적으로는 본토증시와 차이 좁히기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를 포함해 중국 증시가 모두 장기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많이 오른 증시보다는 같은 주식을 상장하고 덜 오른 증시의 상승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10월부터는 중국인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홍콩증시에 직접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수급 상황도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는 7월과 10월에 있을 중국 증시의 비유통주 해제물량이 홍콩증시와 상하이증시 간 상승폭의 차이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이는 물량이 최대 7월 1조8605억주,10월 3조1276만주 정도"라며 "이는 5월 말 기준으로 중국증시에 상장된 주식수의 45%와 95% 정도에 달해 상하이 증시는 물량부담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도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화로 홍콩H증시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오대정 자산관리리서치파트장은 "글로벌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점차 이동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제한된 상하이증시보다 홍콩H증시로 자금이 몰리며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펀드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22개 중국본토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29.81%로 96개 중국펀드 평균(26.19%)을 웃돌았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중국펀드가 37.58%로 중국본토펀드(9.56%)를 크게 앞섰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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