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가 1일 통합법인으로 새 출발하면서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과연 유.무선의 통합으로 어떠한 컨버전스 서비스가 제공될까 하는 점이다.

이날 분당 KT 본사에서 열린 합병 기자간담회는 KT가 앞으로 제공할 컨버전스 서비스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통신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KT는 이에 부응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컨버전스와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세계 최초로 3세대 이동통신(3G)과 초고속 무선인터넷 와이브로를 끊김없이 연동하는 기술이다.

이날 시연회에서 KT는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통해 동영상을 보다가 와이브로 신호가 약해지면 자동으로 3G로 전환되는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와이브로 신호가 약해질 때 자동으로 3G로 전화되는 과정에서 이용자는 전혀 그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네트워크 간의 호환이 이뤄졌다.

그동안 3G와 와이브로의 결합은 이러한 끊김없는 결합이 아니라 이용자가 상황에 따라 일일이 네트워크를 선택해야 하는 단순 결합이었다는 점에서 KT의 3G+와이브로는 한 단계 진화된 기술로 평가된다.

KT는 이번에 선보인 기술이 3G와 와이브로 중 어떤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지 이용자가 알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결합이라는 점에서 이를 '3G+와이브로'가 아니라 '3G X 와이브로'라고 명명했다.

KT중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와이브로 기반 통신기지국인 펨토셀도 공개됐다.

KT의 펨토셀은 유선 네트워크 하나만 연결하면 바로 와이브로 네트워크가 구성되도록 해 인터넷TV(IPTV)와 인터넷전화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TV와 PC, 휴대전화, 영상전화 등 각 단말기의 스크린을 자유롭게 연동시키는 솔루션도 소개됐다.

이를 이용하면 휴대전화에서 찍은 사진을 간단하게 PC나 TV, 영상전화로 보내거나 PC에서 작업한 주소록을 휴대전화에 보내 저장할 수 있다.

고객서비스 차원에서도 합병 KT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 아래 '쿡'(QOOK) 개통이나 애프터서비스(A/S) 작업시 고객 입장에서 세심한 배려를 다할 계획이다.

KT는 고객이 쿡 인터넷이나 쿡 TV 개통을 신청하면 고객의 방에 들어가기 전 덧버선을 신도록하고 이후 작업용 패드 위에서 개통작업을 진행함으로써 랜 케이블 찌꺼기 등이 남지 않도록 했다.

또 각종 기기들로 어지러운 가정내 배선을 개선하기 위해 이를 모두 하나의 박스로 넣을 수 있도록 하고 하나의 콘센트로 2개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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