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서민지원 도덕적해이도 유의"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 판매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원장은 1일 주례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증권사와 카드사 제휴 CMA 신용카드가 출시됨에 따라 과열경쟁으로 인한 불완전판매로 가입자 피해나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CMA신용카드를 출시하는 관련 금융회사의 지나친 경품제공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점검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받는 증권사는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1일부터 CMA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CMA신용카드는 주로 증권사 창구에서 CMA 거래고객을 상대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꺼번에 상품이 쏟아지면서 과당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사전경고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미래에셋.굿모닝신한.현대.대우 등 4개 증권사, 현대카드는 현대.동양.대우.HMC.우리 등 5개 증권사, 삼성카드가 삼성.동양.우리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 비씨카드가 우리.현대.IBK 등 3개 증권사, 롯데카드는 동양.우리 등 2개 증권사와 각각 CMA 신용카드 제휴계약을 맺고 있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 지원과 개인 프리워크아웃 등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과 관련, 도덕적해이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대출 또는 만기연장 직후 연체, 회생절차 신청, 부도, 폐업 등의 사례가 발생하면 금융의 건전성을 해칠 뿐 아니라 자원낭비를 초래하므로 그 유형을 철저히 분석하고 필요시 현장점검 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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