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으뜸상] 웅진코웨이‥렌털마케팅 폭발적 호응…생활가전 대표 브랜드
웅진코웨이가 이처럼 비약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1998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렌털 마케팅'과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를 위한 '코디(CODY;Coway Lady) 시스템'이 밑바탕이 됐다. 마케팅 분야에서 '블루 오션'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듣는 '렌털 마케팅'은 외환위기 등 불황 국면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고가의 정수기를 선뜻 구입할 수 없는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 줘 관련 시장을 팽창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한 것이다. 또 코디 제도는 웅진코웨이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정기적인 사후 관리가 생명인 정수기 시장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한 신제품 정수기 'CHP-08A'는 국내 최초로 온수온도 조절 시스템을 적용,특정 온도의 물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미온수 조절 다이얼이 제품 앞쪽에 장착돼 있어 커피 분유 녹차 등 용도에 맞게 섭씨 35도에서 96도까지의 온수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제품에 비해 냉각 시간이 33%가량 단축된 반면 냉수 추출량은 50%가량 많아져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온수로 인한 화상 방지를 위해 온수잠금 버튼과 주위의 빛을 감지하는 인테리어 무드등,자동 절전기능을 채택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9년 현재 웅진코웨이의 회원은 약 440만명(렌털+멤버십)으로 집계된다. 이는 다섯 집 건너 한 집에서 웅진코웨이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의미로 '렌털 마케팅'과 '코디 시스템'의 위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혁신적 비즈니스모델을 바탕으로 웅진코웨이는 지난 6년간 매출 기준 연평균 11.2%,고객 수 기반 연평균 19%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창조적인 디자인 개발을 위한 시스템 확충과 투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디자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 투자행보를 보여 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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