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으로 백화점 업계 5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이 센텀시티점을 포함해 5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3%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5월 매출도 스타시티점과 아울렛 2개점을 포함해 전년 동기대비 12.1% 신장했으며, 현대백화점 5월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5월은 각종 기념일로 인해 선물 관련 상품들이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명품과 화장품, 아웃도어 등이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화장품 매출이 선물 특수로 명품 매출 신장률을 올해 처음으로 앞섰다. 롯데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은 26.4% 증가, 고신장세를 이어갔고 명품이 25.8%, 아웃도어 24.7%, 스포츠 상품 24.5%, 구두 24.4% 각각 신장했다. 식품도 17.2%, 패션잡화 12.5%, 진캐주얼 10.9%, 유아·아동 8.5%, 남성의류 8.6%, 여성의류 8.0% 각각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과 화장품 매출이 각각 60%, 45% 늘었고, 때이른 더위로 여름상품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여성 캐주얼 상품군의 매출이 12.7% 늘어 상반기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고, 스포츠 상품군도 15.2% 신장했다.

최근 실적이 부진했던 구두 상품군과 생활 상품군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구두가 23%, 인테리어가구 19.5%, 가전 11.7%, 침구 11.6%, 주방잡화 14.8%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현대백화점은 명품이 25%, 잡화류가 12% 신장했지만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여성캐주얼은 3% 신장하는데 그쳤고, 여성정장도 -4.2%를 기록했다. 반면 남성의류 매출은 2.6% 신장해 올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신장했다.

그러나 백화점 업계는 높은 실적에도 불구, 5월 실적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영업기획 이희준 팀장은 "5월 매출이 지난달보다 2%p 가량 늘었고 남성의류도 올들어 처음으로 신장세로 돌아서는 등 지표상으로는 소비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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