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가기관 최초·최대 규모… 돋 보였다"

칭찬에는 좀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감사원이 작년 한 해 국세청이 벌여온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선 “우리나라 국가기관으로서는 최초·최대 규모”라고 치켜세우며, “국민에 대한 세무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복지세정에 기여한 모범사례”로 꼽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감사원은 1일 “지난 2월 국세청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벌인 결과 국세청 본청 납세홍보과에서 주도한 사회공헌활동을 모범사례로 꼽아 표창과 함께 널리 알리기로 했다”며 “국세청 사회공헌활동은 국민에 대한 세무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성실납세 기반 조성과 복지세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세청 납세홍보과는 작년 6월 전국 국세공무원이 참여하는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국세청의 사회봉사단 창단은 국세청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정서를 불식시켜 국민에 대한 세무행정의 신뢰도 제고와유가환급금과 근로장려세제 등 복지세정을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직원들로 하여금 최상의 납세서비스 제공, 고도의 윤리의식, 변화와 혁신 등의 자세를 갖추도록 할 필요성이 대두된 데 그 배경이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감사원은 “봉사단 창단 전에는 직원들이 개별·분산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했기 때문에 직원들 간 공감대가 부족, 사회공헌활동이 지속적․체계적으로 전개되지 못했다”며 “창단이후 구축된 네트워크와 공감대 확산으로 사회공헌활동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감사원은 또 “사회공헌활동에 필요한 재원은 지역 사회봉사단의 바자회와 음악회 등 다양한 자발적 모금행사 등을 통해서만 마련돼 직원들로부터의 강제모금이 배제됐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걷이 등 직원의 공감대 조성을 위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참여를 유도한 부분이 돋보인다”고 치켜세웠다.

그 결과 국세청 사회봉사단은 2008년 5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총 2779회의 사회공헌활동을 했고, 연인원 총 3만6507명(직원 1인당 13.1회)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

감사원에 따르면 국세청의 사회공헌활동 범위는 ▲아름다운가게 물품판매 ▲직원의 1인 1도서 수집과 기증 운동 ▲위·아·자 나눔장터 참가 ▲국세청 사랑의 가을걷이 행사 ▲해비타트 최다 참가인원 기록 ▲태안지역 기름제거 봉사활동 ▲익산지역 조류독감(AI) 방역활동 등으로 다양하다.

감사원은 특히 “국세청 사회공헌활동은 우리나라 국가기관으로서는 최초·최대 규모”라며 “국세업무의 전문성을 활용한 세금교실, 출장 세무상담, 창업 세무도우미 활동 등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인 세무도움을 제공하는 데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또 사회공헌활동 체험을 통해 세무공무원들의 납세서비스 의식과 사회에 대한 공동체의식이 향상되게 되었고, 국민에 대한 세무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한국생산성본부의 ‘세무행정에 대한 신뢰도 평가’가 2007년 62.5에서 2008년 71.8로 상승하는 등 성실납세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는 것.

이에 따라 감사원은 “국세청의 사회공헌활동은 작년 12월 복지세정의 일환인 유가환급금의 효율적 집행(근로자 등 총 1435만 명에게 2조 6520억 원 지급)에도 기여했다”며 “국세청장은 이 모범사례를 널리 알리고 납세홍보과에는 표창 등으로 사기를 높여 주라”고 통보했다.

조세일보 / 이동석 기자 dslee@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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