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가 연공서열식 인사제도와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한 연봉제를 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합니다.

KT 노사 양측은 대표적인 공기업적 잔재로 지적 받아 온 일반직, 연구직, 별정직, 지원직 등의 직종구분과 2~6급의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개인 성과에 따라 보수등급(Pay Band) 체계로 전면 개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직급 대신 급여 수준에 따라 L(leader)-P(Professional)-S(Senior)-J(Junior)- A1(Assisstant1)-A2(Assisstant2)의 등급으로만 구분되게 됩니다.

아울러 KTF와의 합병에 따라 차장제를 신설하고, 3년간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포인트 승격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직원들 배치에 있어서도 본사 중심의 통제 위주 인사관행을 개선해 인력의 수요과 공급을 웹사이트에서 개인과 부서간에 시장 논리에 따라 결정하는 HR-Marketplace 방식으로 전환 합니다. 이러한 배치 시스템은 일부 회사에서 도입된 바 있으나 3만 명이 넘는 대기업에서 도입한 사례로는 처음 입니다.

특히 30년간 유지해 온 호봉제를 전격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호봉제는 한국전기통신공사 발족이래 지속적으로 유지됐는데, 성과주의 인사의 가장 큰 장애물로 간주돼 왔습니다. KT는 호봉제를 폐지하는 대신 개인별 실적에 따라 임금인상에 차등을 두는 성과인상제 방식을 적용키로 하고, 팀웍과 경쟁효과를 동시에 거두기 위해 부서성과급의 차등폭도 150%까지 높였습니다.

아울러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 노동자의 심리적 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최초로 최장 3년6개월간의 '창업지원휴직'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한석 KT 인재경영실장은 "이번 개편은 연공서열식 인력관리체계를 혁신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석채 회장 취임 초부터 강조한 생산성과 효율성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KT가 직면한 성장정체를 극복하고 주주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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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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