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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가 있는 한 두성전자도 있습니다. "

1995년부터 LED장비 외길을 걸으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두성전자(대표 안진홍 www.ds-elec.co.kr). 일본 니혼가타㈜ · ㈜테크놀로그 · 도쿄전자교역㈜ · 도쿄정밀㈜ 등 주로 일본기업의 LED장비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총판사업에 주력하는 이 회사는 국내 LED업체들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컨설팅 사업,자체적인 장비제조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LED장비 업체들이 1년에도 7~8개씩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과잉경쟁이 우려되는 상황.하지만 이 회사는 업계에서 10여 년 넘게 한 우물을 판 터줏대감답게 막강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진홍 대표는 "초기에는 LED가 불만 켜지면 된다는 개념이 있어 장비 시장이 척박했다"며 "지금은 노트북 · TV 등에 쓰이는 백라이트유닛(BLU),조명처럼 다양한 용도의 세분화된 제품이 쏟아지면서 관련 장비를 업그레이드해달라는 요청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두성전자의 주력품은 LED완성품을 선별하는 고속자동장비,포장장비,소모품 및 부품 등이다. 파장 측정 장비와 테스트 장비는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하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자체 기술력으로 출시한 '비주얼체크시스템'은 말레이시아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만들어 저가에 공급하고 있다. 일본 제품의 경우,국내 설치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데 이는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안 대표는 "설립 초기 전자제품을 제조하던 시절,삼성전기에 SMD(표면실장소자)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일본 니혼가타와 판매 협약을 맺은 것이 일본 제품을 납품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열정으로 가치 창조를 꾀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