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1953년 설립된 광학기기 전문 제조회사 ㈜모컴테크(대표 최해용 www.mocomtech.com)는 국내 스크린TV 시장에서 선구자적인 위치에 올라 있다.

1982년 국내 최초로 스크린TV를 개발해 동남아 및 미국에 공급해 왔고,2000년대 들어서는 영사용 스크린에 광학 기술을 가미한 특수 고휘도 · 고해상도 스크린을 개발해 '광학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최해용 대표는 "우리는 이미 20여 년 전,일본 모 방송국이 HDTV기술을 개발해 세상에 갓 알리기 시작한 때부터 디지털 대형 스크린의 수요를 예측해 개발에 돌입했다"며 "당시는 산업적 인프라가 전혀 형성되지 않은 시기여서 주요 원자재와 생산기계를 직접 만들어 해결했고,그러다보니 자연히 남다른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현재 이 회사는 특허 340건,해외 출원 100여 건,해외 특허등록 60여 건 등 상당수의 기술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2002년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3년 연속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해 업계의 이목을 사로잡았고,최근에는 이달 19일 열린 제44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아 다시금 저력을 확인시켰다.

설비력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동두천 제1공장과 포천 제2공장의 규모를 합하면 스크린 생산 공장으로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공장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어 이 공장이 준공될 경우 세계 최대의 스크린 공장 규모 실현도 가능하리란 기대다.

주력 제품은 '렌즈형 광학 스크린'이다. 스크린 자체가 초대형 렌즈로,구면형태로 초점거리를 형성함으로써 프로젝터의 빛은 받아들이되 외광은 외부로 확산하는 기능을 한다. 때문에 스크린 자체만으로도 상영공간의 밝기를 20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모컴테크는 이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극장사업도 준비 중이다. 디지털 극장은 전자 프로젝터를 투사하는 방식의 40석 규모 5개관으로 구성되는 이른바 '미니 멀티플렉스'. 짧은 시청거리에서 선명한 영상시청이 가능하고 입체감도 기존의 10배 이상이다. 일반 건물에도 입점할 수 있는 작은 규모로 프랜차이즈 사업도 가능하다. 현재 일본,인도 등의 해외 현지시장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