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GM대우 경영진과 산업은행이 만나 앞으로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GM대우가 새로 재편될 '굿GM'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변수가 많아 미래를 가늠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진 기자. 미국 GM의 파산보호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과 마이클 그라말디 GM대우 사장이 산업은행을 방문했습니다. GM경영진은 오후 3시 20분경 대기 중인 취재진과 GM대우 노조원을 피해 은밀히 지하주차장을 통해 산업은행에 들어갔습니다. 산업은행에서는 한대우 부행장과 이정렬 기업금융 2실장 등이 참석한 GM대우 처리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산업은행은 지금까지 진행 상황을 서로 확인하는 자리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또 GM 본사의 처리 방향이 정해지기 전까지 어떠한 지원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전미 자동차노조가 해외 계열사를 정리를 통해 생산 물량을 국내로 돌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닉 라일리 GM 사장이 전격적으로 방문한 만큼 GM대우가 굿GM으로 편입을 전제로 경영권을 산업은행에 넘기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달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GM대우 지분 인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 그리고 기술 라이센스와 호주 엔진공장 인수 등을 GM에 제안한바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경영권 인수를 통해 추가 자금지원의 명분을 확보할 있고 GM 역시 해외 판매망을 감안하면 경영권을 넘기더라도 GM대우와 동반자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 계산입니다. 산업은행은 회의가 끝나는 즉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