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일부 핸드폰들을 보면 SK텔레콤만, 또는 KTF나 LG텔레콤만 되는 핸드폰들이 많습니다. 통신회사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한 전략폰으로 따로 제조업체랑 얘기해서 내놓는데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가입자가 많은 SK텔레콤이 유리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초에 나올 LG전자의 프라다2입니다. 왓치랑 셋트로 180만원에 초고가이지만 벌써부터 일부 대리점에서는 예약 주문이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KTF나 LG텔레콤 가입자는 프라다2를 쓸 수 없습니다. SK텔레콤 전용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음달초쯤 국내 1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스마트폰 옴니아도 SK텔레콤 전용입니다. 7월께 선보일 옴니아2도 마찬가지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나왔던 햅틱 팝도 마찬가지입니다. KTF 전용으로 나온 폰은 예전 보디가드폰과 얼마전에 나온 LG전자의 비즈니스맨 폰이 고작입니다. 가입자 확보 전쟁을 벌이지만 폰에서 밀리는 셈입니다. 스마트폰에서는 특히 SK텔레콤 전용이 많습니다. 외산 단말기지만 블랙베리와 HTC의 다이아몬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모두 SK텔레콤이 독점으로 계약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 가입자는 SK텔레콤이 압도적입니다. SK텔레콤은 20만에 육박하지만 KTF는 5만이 채 안됩니다. 우리나라에서 핸드폰 공급 구조는 물량을 사주는 통신사업자가 갑입니다. 하지만 전용폰을 만들자면 아무래도 통신사업자도 제조업체에 뭔가 혜택을 줘야 합니다. KTF는 아무래도 가입자수나 자금력에서 유리한 SK텔레콤이 단말기 제조업체에게 더 영향이 크다고 말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SK텔레콤은 데이터 통신 확대를 위해 투자 차원에서 많이 확보하지만 자금이 딸리는 KTF는 일반 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전용폰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가입자 확보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KTF는 전략폰으로 구상했던 애플 아이폰도 불투명해져 폰 싸움에서는 밀리는 형편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