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자산운용사 주주총회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표 교체와 사업 내역 확장 등이 두드러집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 물밑작업으로 진행되던 자산운용사 사령탑 교체가 주총 시즌을 맞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자산운용은 28일 새 대표에 조재민 전 마이다스에셋운용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공석이 된 마이다스에셋 대표에는 29일 최재혁 현 상품전략본부장과 허필석 주식운용본부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이원일 현 대표의 연임이,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스튜어트 기네스 현 아시아 상품개발 대표의 신규 선임이 유력합니다. 합작사간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는 하나UBS자산운용은 일단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 선임건은 빠졌습니다. 하지만 현 노이버 대표 자리에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외국계 증권사 대표 등이 끊임없이 거론되는데다 주총이 열리는 다음달 말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만큼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우리자산운용도 주총에서 사명 변경은 확정했지만 대표 교체건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ING자산운용은 최 홍 현 대표 연임이 다음달 주총에서 논의되고, PCA투신운용은 후임 대표 선정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7월경 벤스 구겐 전무와 조규상 전무 공동 대표 체제로 출범할 예정입니다. 그 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 삼성투신운용 등은 현 대표 연임이 무난할 예정입니다. 사령탑 교체 외에 사업내역 추가도 눈에 띕니다. 삼성투신운용은 부동산 개발 업무를 (29일) 사업 목적에 추가합니다. 한국투신운용도 중화권 법인 설립 관련 내용이 주요 안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사간 시너지 확대도 두드러집니다. 산은자산운용은 신탁업무와 부동산 매매 관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GS자산운용도 정관변경을 통해 그룹사 투자자문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상장사가 아닌 만큼 대부분 개인이나 그룹사 지분이지만 배당규모도 대폭 줄었습니다. 주요 수입원인 펀드 운용 보수가 지난해 주가 폭락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지분 54%를 보유한 박현주 회장이 배당을 포기하면서 전체 배당 규모는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투신운용도 지난해 당기순익이 감소하면서 배당규모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이미 배당을 진행한 KB자산운용과 소송 관련 충당급이 물린 우리자산운용은 배당을 하지 않습니다. 또 '환율' 직격탄으로 적자를 낸 외국계 운용사들과 신생 자산운용사들도 올해는 배당을 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