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들이 경제협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모색에 나섭니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1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한·아세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필리핀 재무 차관, 아시아개발은행 동남아 국장, 미주개발은행무역투자실장 등이 참석합니다. 한·아세안 경제협력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소외계층 지원, 문화 교류, 자유무역협정과 금융분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부문 협력 방안들이 심도있게 다뤄집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통해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제 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고 경제 협력 확대를 통해 공생 공영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한국의 지난해 수출은 4천220억달러, 수입은 4천352억달러로 교역량이 8천572억달 러에 달한 가운데 중국과 교역량이 1천683억달러, EU와 983억달러 그리고 아세안과 902억달러였습니다. 반면 일본과는 892억달러, 미국과 847억달러로 아세안에 못미치는 등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현재 한국의 아세안과 무역 현황은 2000년 이후 증가세로 지난해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교역량은 2004년 464억달러, 2005년 534억달러, 2006년 618억달러, 2007년 71 8억달러, 2008년 902억달러였습니다. 한국의 아세안에 대한 투자는 2005년 9억6천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6년 37억 달러, 2007년 63억달러, 2008년 58억달러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동아시아 지역협정에 6자 회담을 빼고는 모두 아세안이 포함돼 있다"며 "그만큼 아세안이 동아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아세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G20 공동 의장국으로서 아세안 국가 등 신흥시장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아세안+3 체제를 통한 역내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아세안과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개도국 탄소 저감사업, 탄소시장 확대방안, 녹색기술 공동 연구 등을 공동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 지원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의 경기 부양에 따른 공공사업, 대규모 플랜트 건설 수요의 선점을 지원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 광물 매장 등을 감안해 자원 개발 진출을 지원하는 등 아세안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