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이 과연 추모 시민들에게 개방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허가권을 쥔 서울시가 일단 정부와 장의위원회측에 공을 넘기면서 개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차로 둘러쌓여 닷새째 출입이 금지된 서울광장. 개방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요구가 거세지자 서울시는 일단 한발 물러섰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시민단체들과 면담을 갖고 "평화적이고 비정치적인 모임이 보장된다면 정부측에 광장 개방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개방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정부와 장의위원회측에 넘어간 상태입니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을 중심으로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결정이 쉽지많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측은 자칫 서울광장 개방이 제2의 촛불시위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광장 개방을 바라는 일반 시민들은 정부의 우려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의견입니다. "국민들 대부분 성숙하기 때문에 개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방한다고 해도 촛불집회로 번지거나 하지는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그렇게 우려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봐요. 노 전 대통령께서 원치않으시기 때문에 그 마음을 국민들이 다 잘 받아들이실 것 같아요." 시민추모위원회는 오늘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서울광장 전면개방에 대한 정부의 최종 결정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