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근로자의 임금과 근속기간은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은 월 평균임금이 3.1% 감소하고 근속기간도 3개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비정규직 규모가 2년째 감소했지만 비정규직 중에서도 처우가 열악한 시간제 근로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3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537만4천명으로 작년 3월에 비해 4.7% 줄었습니다. 2007년 3월 577만3천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2년동안 40만명 넘게 줄었습니다. 남자는 7.6% 줄어든 262만6천명, 여자는 1.7% 감소한 274만8천명이었습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이 43.3%로 가장 많은 가운데 지난해 3월보다 대졸 이상만 9 천명 늘어났습니다. 반면 정규직은 지난 3월 1천70만2천명으로 1년동안 3.3% 늘었습니다. 비정규직을 유형별로 보면 기간제와 비기간제를 포함한 한시적 근로자는 전체 비정규직의 59.2%인 317만9천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2.2%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기간제 근로자 증가에는 인턴제 등 정부의 일자리대책으로 신규 고용이 늘어난 영향이 있고 비정규직 가운데 다른 그룹에서 전환된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금근로자의 지난 1~3월 월평균 임금은 185만4천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비정규직은 123만2천원으로 3.1% 감소한 반면 정규직은 216만7천원으로 3.0% 늘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