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공단에 소재한 산업용 전동기 및 특수펌프 전문 제조업체 ㈜천인(대표 김소일 · 사진 · www.chunin.com). 지난 34년간 고품질 실현에 역점을 두고 기술개발에 주력해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제품은 다품종 소량의 맞춤 생산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원칙. 10w에서 2000㎾까지의 다양한 크기에 냉동기용,원자력 발전소용,식품기계용,액추에이터(actuator)용 등 용도도 가지각색이다.

김소일 대표는 "그동안 전동기 외길을 걸으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설계 및 제조기술이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덕분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리 제품을 찾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냉동기 전용 전동기는 LS엠트론 · 귀뚜라미범양냉방 · 센추리 등에 독점으로 공급하며,일본 히타치와 동남아,중동지역에 수출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모터를 장착하는 식품기계용 전동기는 해외수출전용으로 만들어 미국 스터링(Sterling)사에 납품 중이다. 지난해 36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정부의 그린정책에 발맞춘 에너지 고효율 제품도 갖췄다. 이미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에 부응해 1995년 고효율 전동기를 개발,KS마크까지 획득한 전례가 있다.

김 대표는 "개발은 완료했지만 정부의 뒤따른 육성책이 없어 아직 매출은 높지 않다"며 "하지만 고효율 전동기 사용을 법으로 강제한 미국에 납품되는 것은 전부 고효율 제품"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