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으로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삼계탕용 닭과 한우 사골, 전복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의 보양식 상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삼계탕용 생닭과 한우 꼬리, 한우 사골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0%, 45%, 35%씩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바다의 보양식'인 장어(양념)와 낙지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약 30%씩 증가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삼계탕용 생닭 310.9%, 전복 30%, 수삼 40%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삼계탕용 생닭과 한우꼬리, 한우사골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746%, 215%, 57% 늘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보양식품 수요가 크게 늘자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보양식품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3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보양식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삼계탕용 생닭(950g·5280원)과 지리산 한우 사골(1.4kg·3만9800원), 국산 훈제 민물장어(100g·5480원), 완도산 전복(1마리·2350원)등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백화점도 본점과 강남점에서 '여름 보양식품전'을 열고, 삼계탕용 생닭(영계·3500원, 900g·7500원)과 한우사골(1kg·2만2000원), 휴럼 헛개나무즙(100㎖x30포·6만3000원)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백화점 이종묵 신선식품팀장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예년보다 2주 정도 빠르게 보양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보양식 관련 상품 물량을 늘리고 할인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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