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참여를 전면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기자?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그동안 수차례 미뤄왔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참여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수차례 연기해왔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PSI란 대량살상무기(WMD)의 국제적 확산을 막기 위해 2003년 6월 미국 주도로 발족한 국제 협력체제입니다. PSI에 참여하게 되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의 공유는 물론, 필요한 경우에는 가입국의 합동작전도 가능합니다. 또 인신매매 금지나 마약·위조지폐 등의 밀수와 마찬가지로 대량살상무기의 밀수를 각국의 국내법으로 저지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강경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의 대응이 촉각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있었던 개성접촉에서 "PSI에 전면 참여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당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을 통해 "남측의 PSI참여는 선전포고"라며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 부터 불과 50km안팎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한다"며 군사적 도발도 서슴치 않겠다는 강경 입장이었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에 이어 우리 정부가 PSI전면참여를 발표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수준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 경제협력의 미래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정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과 유엔 안보리 제재를 추진하는 등 간접적인 대북 제재도 착수했습니다. 외교통상부에서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