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아직 물밑작업 중이지만 빠르면 연내착공도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2007년부터 추진된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원래는 연산 300만톤 규모로 2008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로,항만 같은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인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여건 악화로 계획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최근 동국제강과 브라질 세아라주 정부와의 협의가 진전되면서 일관제철소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주정부와 신중하게 협의중이며 제철소 규모와 항만, 도로, 전력 등 기반시설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뤄가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동국제강은 아직까지 가시적인 결과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브라질 정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봤을 때 남은 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협상이 급진전될 경우 연내 착공도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엄진석 교보증권 책임연구원 "구체적으로 아직 (확실한 착공일자를) 생각할 수는 없지만 브라질 정부와 협의하고, 주 정부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 빠르면 올해안에 착공...." 건설이 확정되면 동국제강은 주력 제품인 후판 제조용 슬래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또 삼성중공업과 STX조선이 브라질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어 현지 수요처 확보도 용이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브라질을 전진기지로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시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숨고르기를 해온 동국제강의 브라질 진출. 기나긴 협의과정을 끝내고 제철소 건립이라는 숙원사업이 언제 실현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