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A (H1N1)이 국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영어 강사 15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보건당국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강상태를 보였던 신종플루 감염자가 주말새 급격히 늘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금까지 14명의 환자가 발생한 영어 강사 일행 중 미국인 1명이 추가로 인플루엔자A(H1N1)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감염환자는 미국인 13명 등 영어 강사 15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늘었으며, 최종 확진이 남은 추정환자는 1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들 영어 강사 일행에서 신종플루가 집단으로 발병하자 검역체계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된 영어강사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 22일부터 하루 동안 지역사회로 파견돼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가 집단 감염 형태를 보이자 그동안 철저한 검역과 방역체계를 자신해왔던 보건당국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5일 오후 전재희 복지부장관 주재로 신종플루 대응 시스템에 대한 전문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집단 발병으로 감염자에 대한 조기발견시스템과 지역사회의 신고체계가 취약해 정부가 느슨하게 대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