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재계도 추모행렬에 속속 동참하고 있습니다. 또 재계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격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경제계가 보인 공통된 반응입니다. (S1)(경제계, 국민적 추모 동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은 지난 23일 오후 곧바로 논평을 내고 국민적 추모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번주 예정되었던 축제성 행사도 중단됐습니다. (S2)(각종 축제성 행사도 연기) LG그룹은 오늘 파주에서 개최하려던 8세대 LCD라인 공장 준공식을 연기했고, 삼성테스코도 창립10주년 행사를 이번주에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이 이미 조문을 마친 가운데 전경련과 대한상의 등도 26일과 2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조석래, 손경식 회장이 참석해 조문할 예정입니다. (S3)(단체조문-영결식 참석 검토중) 삼성과 LG, 현대차와 SK그룹 등 대기업들도 단체조문이나 별도의 영결식 참석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입니다. 조용한 추모행렬 동참과 함께 재계는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재임기간 내내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민여론과 추진중인 규제완화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S4)(비정규직법-지주회사법 처리 관심) 특히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었던 미디어법과 금융지주회사법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장 기간이기 때문에 그같은 현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S5)(영상편집 김지균) 다만 재계는 노 전 대통령 서거를 국민통합의 계기로 삼고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