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택을 찾는 사람은 늘어나지만 정작 짓겠다는 민간 건설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익성이 낮아 대형건설사들이 중대형 주택 건설에만 매진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효정 기자입니다. 세대당 가구원이 줄어들고, 독신 인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은 많지만 공급은 부족해 소형 주택 가격 상승률은 이미 중대형을 넘어섰습니다. 정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소형주택 확대 방안을 내놨습니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 기존 분양가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을, 주택 건설 기준과 설치기준을 완화한 도시형 생활주택 등을 공급키로 한 겁니다. 이렇게 소형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들의 적응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은 소형 주택 시공에 관심이 없고, 마케팅에도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롯데건설의 롯데 캐슬 미니와 수목 건축의 바이마움 정도만 브랜드 개발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소형 주택 수요가 많은 역세권 지역은 땅값이 비싸고, 공공부문이 택지를 주도적으로 공급해 수익성이 낮아진 것이 원인입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어렵게 만들어 온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점 역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음성변조 “아직은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 카탈로그 등에서만 세분화해서 광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 개선을 주문합니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늘리고 공공부분에 몰려있는 택지개발을 민간부분에 공급하는 것도 소형 주택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의욕만 앞선 정부, 여기에 수익성에만 매달리는 건설사. 장기적으로 소형주택 공급난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정부와 건설사 간의 구체적인 합의 도출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 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