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하루종일 요동쳤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코스피지수는 한때 90포인트 가깝게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올들어 다섯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환율은 2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는 흔들림 없던 국내 금융시장이 북한발 악재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오후들어 점차 안정세를 되찾던 상황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다시 한번 출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외국인이 7일째 순매수에 나섰으며 개인들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는 심리가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발 돌발변수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 "이런 북한의 유사한 사례는 많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였다. 현재상황으로 봤을땐 한국자체 지정학적 리스크는 증가할 가능성이 낮다. 외국인도 순매수기조 유지하고 있다. 일시적인 이벤트로 끝날 것이다. "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북한 변수가 한국의 신인도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S&P는 "북한의 핵실험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피치 또한 이미 반영된 악재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지만 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들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 악재가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다만 북한 변수보다는 오히려 경기와 기업실적이 주가 조정의 폭과 기간을 결정지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