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 국내 소주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로와 롯데의 소주가 판매량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25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4월 국내 전체 소주 판매량은 975만5천 상자로, 3월 보다 6.3%(58만 상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작년 4월에 비하면 약 3% 가량 감소했고, 올해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3천514만2천 상자로, 작년 동기의 3천728만7천 상자에 비교할 때 5.8% 가량 줄어 아직 작년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진로 소주는 4월 한달동안 모두 494만5천 상자를 판매, 3월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도 3월 50.4%에서 50.7%로 0.3%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 소주 '처음처럼'도 122만5천 상자가 팔려 3월에 비해 8.9%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3월 12.3%에서 12.6%로 역시 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처음처럼은 서울지역에서 두드러진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들어 4월까지 서울 지역에서만 223만1천 상자를 팔아 누적 점유율 24.5%를 기록, 작년대비 4.2%포인트 가량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지방 소주로는 선양, 하이트, 무학소주가 4월들어 34만4천 상자, 11만3천 상자, 77만5천 상자를 각각 팔아 3월 대비 6.3%, 15.4%, 10.1%의 판매 증가율를 기록,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