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여기 이 직원 좀 보세요.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던 사람이 EM(유효 미생물군)으로 관리를 받고 나서 피부가 깨끗해졌습니다. "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에버미라클(www.evermiracle.com)의 강영중 대표. EM의 효과에 대해 묻자 대뜸 아토피 치료효과를 봤다는 한 여직원을 불러 '증거 사례'를 보여준 뒤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EM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효모 유산균,광합성 세균 등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배양한 '착한 미생물'의 복합체입니다. EM이 만들어내는 발효 생성물은 사람에게 이로울 뿐 아니라 환경까지 살리는 강력한 항산화력을 발휘하죠."

그는 EM이 악취 및 곰팡이 제거,수질 정화,부패 억제,식물 생장 촉진,화장품 제조 등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농업,환경,축산 등의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EM은 1982년 일본 류우큐우대 히가 테루오 교수가 발견한 후,현재까지 150여 나라에 기술이 보급됐다. 국내에서는 2001년 전주대 EM연구개발단이 개발에 착수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2년 설립된 ㈜에버미라클은 이 연구단의 한국 내 EM사업에 대해 독점사업권을 갖고 있다. 현재는 건강보조음료 'EM-X',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EM-하우스',화장품 브랜드 '이보메',아토피 치료전문 브랜드 '아토엑스'를 포함해 친환경 농자재,헬스케어,리빙케어 등 30여 개 제품을 유통 중이다.

강 대표는 EM의 효과에 반해 지천명(50)이 훌쩍 넘은 나이에 회사를 세웠고,지금껏 단 한 번의 적자 없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매출 수익은 주주 배당금,직원 복지금,기부금,교회 헌금 등으로 나눠 쓴다. 그는 "기업가이기 전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이윤을 따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며 "기업이념도 '섬기는 기업,나누는 기업'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현재 '천원상점' 온리원 대표와 전주대 재단인 신동아학원의 상임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신앙서적 '예수파티'와 '착한 미생물 EM이야기'를 쓴 저술자이기도 하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