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명품 브랜드들이 오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백화점과 서울 청담동 로드숍에서 여름세일을 실시한다. 올봄 · 여름 시즌 신상품을 정상가 대비 20~40% 할인 판매하는 시즌 오프 성격의 세일이다.

2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주요 잡화 브랜드들은 29일 멀버리 · 셀린느 · 아이그너 · 에트로 · 지미추 · 마놀로블라닉을 시작으로 △6월1일 코치 · 발리 △3일 투미 △4일 페라가모 · 버버리 · 보테가베네타 △5일 크리스찬디올 · 펜디 · 구찌 · 입생로랑 · 토즈 등 차례로 세일에 들어간다. 대부분 다음 달 말까지 세일하지만 물량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 특수를 누렸던 구찌는 세일 물량이 부족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 무역센터점,갤러리아 명품관,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만 세일을 진행한다.

이에 반해 의류 브랜드들은 이른 무더위와 가격 인상으로 판매실적이 부진해 세일 물량이 풍부한 편이다. 세일 일정도 지난해보다 훨씬 앞당겨졌다. 말로 · 월포드 · 모스키노 · 끌로에 · 마이클코어스 · 웅가로 · 마르니 등은 이미 세일에 들어갔고,아르마니 · 돌체앤가바나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오는 29일부터 진행한다. 막스마라 · 랑방 · 가이거 등도 다음 달 5일부터 세일에 들어간다. 아직 세일 일정을 잡지 않은 브랜드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세일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루이비통 · 샤넬 · 에르메스와 까르띠에 · 불가리 · 티파니 등 주얼리 브랜드 같은 '노(no)세일 브랜드'들은 올해에도 여름세일에 참여하지 않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