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해외 명품브랜드들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세일에 들어간다.

2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2009년 봄·여름 시즌 잡화·의류 명품브랜드를 정상가 대비 20~4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9일 주요 잡화명품 브랜드인 세린느와 멀버리, 아이그너, 로에베, 에뜨로, 지미추, 마놀로블라닉 등은 세일에 들어간다.

다음달에는 코치·발리(1일), 투미(3일), 페라가모·버버리·보테가베네타(4일), 크리스찬디올·펜디·구찌·YSL·토즈·호간(5일) 등이 세일에 돌입한다.

구찌의 경우 일본 관광객 특수로 인해 세일물량이 부족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테 센텀시티점에서만 세일이 진행된다.

의류명품도 대다수 브랜드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에 세일에 들어간다. 잡화명품과 달리 외국인 특수가 없었고 더운 날씨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판매율이 좋지 않았던 탓에 세일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아르마니·돌체앤가바나·노튼·센존·발렌시아가·아뇨나·로즈로코뉴욕·미쏘니·발렌티노·블루마린 등이 세일을 진행하고, 다음날 5일에는 막스마라·마렐라·랑방·가이거 등의 의류 명품브랜드가 세일을 시작한다.

에르마노썰비뇨·끌로에·마이클코어스·웅가로·마르니 등은 22일, 말로·월포드·모스키노 등은 25일 이미 세일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세일 일정을 잡지 않은 명품브랜드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세일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엔화 강세로 일본 관광객들이 이미 국내 입고된 명품을 휩쓸고 간 상태여서 2009년도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구매하려면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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