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대로 오늘 세션에선 많은 의미있는 논의들이 펼쳐졌습니다. 참가자들 역시 "세계적인 석학들의 얘기를 직접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500여석의 행사장을 가득 메운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세션 현장. 뜨거운 관심 만큼이나 참가자들의 만족감도 컸습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제가 평소 굉장히 좋아했던 사람이고 그분의 경기에 대한 판단, 시각이 저희 연구소랑 유사하기 때문에 오늘(19일) 강연 감명 깊었다." "세계 경제위기에 대해 좀 더 포괄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고 경제 부흥 위해 우리가 해야하는 부흥책이나 규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폴 크루그먼 교수가 "일본의 장기불황과 비교해 현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참가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은 지금의 상황에 비해서는 미약하고 경미한 상황이었다. 긍정적으로는 아니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약하게 본 것으로 보아 현재 상황이 얼마나 많이 안좋은가 하는 역설적 표현인 것 같다. 그 부분이 가장 신선하게 다가왔다." "미국 경제를 비롯해 한국 경제, 또 다른 나라들이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 패턴을 따라가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예측에 대해서는 동감하지만 제발 그렇게 가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이다." 세션의 소주제로 나온 녹색성장에 대해선 기대감과 함께 냉철한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녹색성장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있어 경제 위기 타파하기 위해서도 기후뿐 아니라 환경에 대해 많이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장 효과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녹색성장이 그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해서 산업이 되는 게 아니라 산업으로 성장하려면 올바른 시장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 시장이 제도화 되고 그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룰을 갖고 뛸 수 있는 전반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는 이처럼 일반인들에게도 경제위기를 다시한번 돌아보고 전망해 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뜻깊은 행사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