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바이오센터 부설 경기의약연구센터(센터장 지옥표 · 사진)는 경기도의 지역특화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1997년 7월 문을 열었다. 전국 300여개 제약공장 중 60%에 해당하는 200여개가 경기도에 등록된 것을 감안,경기도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 지역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기 위해 설립했다. 2006년 2월에는 재단법인 경기바이오센터의 부설기관으로 지정돼 경기도 지역 제약 및 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경기의약연구센터는 출범 이후 도약 및 성장기간을 거쳐 전문화된 연구센터(CRO)로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10여년간 구축된 연구활동의 로드맵을 중심으로 천연물 유래 신약후보물질의 발굴 및 기술이전,전문화된 약효평가 기반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및 제약기업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센터는 '짚신나물에서의 B형 간염치료제 개발','대황추출물을 이용한 생화학 농약 개발','봄맞이 꽃 유래 항암활성 성분을 보유한 항암제 및 항암보조제 개발','천연물 추출물에서 항비만 활성 물질을 다량 보유한 비만치료제','국화를 이용한 건강식품 및 기능성화장품 개발'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센터에서는 산학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제제학,약물동력학 기반장비 및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기업체 용역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 외에도 센터 내에는 한약재가 수입됐을 경우 한약재에 포함돼 있을 수 있는 위해물질을 가려내기 위한 정밀검사도 담당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해 2008년에는 동종업계 내 60%이상의 검사 점유율을 달성하며 수입한약재의 유통질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기업지원서비스를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해 7월 식약청의 의약품 품질검사기관으로 등록을 마치고 제약업체에서 의뢰받은 각종 용역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식품,화장품 등에 적용 가능한 천연기능성 소재에 대해서도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센터의 각종 연구결과물은 SCI급 논문게재를 하는 등 원천기술 확보와 홍보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 지옥표 센터장은 "경기도 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