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도 삼겹살을 990원(100g)에 팔아요. '

롯데백화점은 20~24일 서울 강남점 · 영등포점 · 노원점 · 스타시티점과 인천 부평점 등 5개 점포에서 국내산 돼지고기 전 부위를 100g당 990원에 판매하는 균일가 행사를 연다. 최근 홈플러스 ·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 삼겹살을 정상가의 반값 미만인 990원에 판 적은 있으나 백화점이 이런 파격 할인행사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990원 균일가 상품은 백화점 각 점포에서 팔고 있는 일반 돼지고기와 같은 제품이다. 삼겹살은 백화점에서 현재 판매하는 평균 가격(100g · 2980원)의 3분의 1 수준이고,가장 싼 부위인 뒷다리살도 정상가(100g · 1100원)보다 10% 싸다. 롯데백화점 점포별로 하루에 4마리(300㎏)씩 총 100마리(7.5t) 물량을 준비했다. 대형 점포인 노원점에서 하루에 판매되는 돼지고기가 약 100㎏임을 감안하면 넉넉한 물량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박봉규 롯데백화점 축산담당 바이어는 "백화점에서도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위축된 돼지고기 소비를 증진하고자 균일가 행사를 기획했다"며 "행사기간 중 국내산 돼지고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