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회복과 관련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진정한 변화"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경제의 체질 개선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지난 2월 10일 새로 취임한 경제팀 수장이 우선적으로 강조한 것은 신뢰 회복.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스스로 마이너스 성장을 말씀드리는 게 부담스럽고 마음이 무겁다. 우리가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은 정부의 정직성이다. 우리가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장밋빛 전망만 내놓던 전 경제팀과 달리 성장률 전망을 낮추고 추경 편성을 역설하는 등 20일 기준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경제팀 수장은 신뢰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요동치던 환율과 바닥을 모르던 증시도 안정권에 접어드는 등 불안감 해소와 지표의 급락을 진정시키는데 있어 후한 점수를 받아 든 셈입니다. 윤 장관은 청사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겨우 지표 급락을 진정시켰을 뿐"이라며 "외환위기 경험을 거울삼아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만들어 내자"고 주문했습니다. 취임 때부터 언급해 오던 경제 체질개선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금융 건전성 강화에도 중점을 두겠다는 것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기관이 자본중개 기능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느냐.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건전하냐 즉 자산의 건전성이다. 금융기관의 자본이 적정한가 즉 자본의 적정성이다 위기가 발생하면 이러한 접근을 동시에 할 필요가 있다" 경기급락 진정과 신뢰 회복 등 무난한 평을 받고 있지만 내세울 만한 성과 또한 뚜렷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내수 확충과 기업 구조조정, 과잉 유동성 논란, 부동산 과열 조짐 등 산적해 있는 문제를 어떻게 후유증 없이 풀어내며 경제 회복으로 이끌어 갈 지 경제팀 수장에게 있어 취임 100일은 새로운 출발선이 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