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가 2000년 출시된 이후로 9년만에 국내 레저용 차량 최초로 내수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의 국내 판매량이 50만대를 넘어선 것은 국내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쏘나타와 그랜저 등 세단 모델에 이어 SUV인 싼타페가 주요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전날 국내 50만번째 싼타페를 구매한 정병영씨에게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했다.

싼타페는 국내 SUV 최초로 차체 전체가 일체 구조물로 만들어진 모노코크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판매되는 모델이다.

신형 싼타페는 2007년 미국 소비자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올해 최고의 SUV'로 선정됐고 작년에도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의 종합품질평가에서 SUV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싼타페의 총 판매량인 50만대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서울∼부산을 2.7차례 왕복한 거리와 맞먹으며 판매된 차량을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97배에 달한다고 현대차는 비유했다.

현대차는 이달 싼타페를 구매하면 150만원 기본 할인 또는 4%의 할부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4년 이상 노후차를 보유한 경우에는 30만원, 7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했을 때에는 50만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