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조류발전소가 전라남도 진도 울돌목에 세워졌습니다. 인근에는 또 다른 조류발전 후보지가 있고 시화호 조력발전소도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서해안이 향후 친환경에너지의 메카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물살이 울음소리를 내며 거세게 흐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울돌목' 해남과 진도를 잇는 다리 아래로 빠른 조류를 이용한 발전시설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만큼 시공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초당 6.5미터의 유속이며 20미터 바다 깊은 곳에 1천300톤의 고정시키는 난공사입니다." 현재는 시험발전소를 준공한 단계로 430세대가 쓸 수 있는 전력을 만들어 냅니다. 이후 2013년 상용발전소가 건설되면 설비용량 9만 킬로와트로 4만6천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또 이보다 2~3배 큰 규모로 인근 장죽수도와 맹골수도 등이 조류발전 후보지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밖에 시화호에는 설비용량 25만4천 킬로와트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가 내년(2010년)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류발전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만에 댐을 설치하고 낙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조력과 다른 개념으로 밀물과 썰물시 나타나는 빠른 물살을 이용해 수차를 돌리기 때문에 별도의 댐이 필요 없습니다. 특히 바닷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편차가 큰 태양열이나 풍력발전에 비해 효율이 뛰어납니다. "해양을 이용한 에너지가 세계 선도산업으로 발전하고 한국이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세계 10위권에 달하는 우리나라.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이은 교토의정서 발효로 이같은 친환경 에너지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