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년8개월 만에 강남 재건축 시세를 앞질렀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과천시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2일 현재 3.3㎡당 4천60만원으로 강남구 재건축의 3천994만원보다 3.3㎡당 66만원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남 재건축을 제친 것은 지난 2007년 9월 8일 강남구가 과천시의 시세를 넘어선 이후 1년8개월 만의 일입니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26.44㎡는 올해 초 3억1천250만원에서 5월 현재 4억2천500만원으로 36% 뛰며 강남권과 과천시 재건축을 통틀어 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과천의 재건축 가격은 용적률이 낮고 대지지분이 넓어 수익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최근 들어 매수자가 줄어들고 가격도 상승세를 멈춘 만큼 추가 상승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