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회사인 사조그룹이 동종 업계인 한성기업 '사냥'에 나섰습니다. 오양수산은 자회사인 오림과 함께 한성기업 지분 14.3%(73만9천주)를 보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양수산의 취득지분이 한성기업 오너인 임우근 회장과 특수관계인(지분율 14.43%) 보유 주식보다 7천여주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대적 M&A 시도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사조그룹이 한성기업 오너의 잠재 지분까지 이미 파악한 것으로 안다"며 "자금 동원력 등에서 한성기업을 앞선다"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산업계에서는 사조그룹이 한성기업 M&A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오양수산측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