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고추장 원료 '밀가루→국산 쌀'
그동안 대부분의 식품업체는 원가절감을 위해 쌀보다 저렴한 밀가루를 사용해 왔다. 이로 인해 시중에 판매되는 고추장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고추장과 맛이 다른 게 사실이다. 이에 대상은 음식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밀가루에서 쌀로 원료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쌀로 만든 고추장은 밀가루로 만든 것보다 잘 비벼지고 풀어져 쉽게 요리할 수 있다. 고추장을 오래 두면 표면이 검게 변하는 갈변현상도 기존 제품보다 3개월 이상 지연된다. 또 쌀 고추장은 밀가루보다 소화흡수율이 높아 한국인 체질에 더 적합하다는 게 대상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격도 5.2% 올랐다. 기존의 '청정원 순창고추장'(1kg)은 7500원이었으나 신제품 '청정원 우리쌀로 만든 찰고추장'은 390원 더 비싸진 7890원에 판매된다. 대상은 "원료를 바꿈으로써 제품가격을 12% 인상해야 하나 불경기를 고려해 나머지 6.7%는 회사 측이 부담해 소비자부담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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