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년 전 부터 엽산(비타민B9)을 복용하면 조산 위험을 50%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의과대학의 라덱 부코브스키 박사는 출산여성 3만5천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신 1년 전부터 엽산을 복용한 여성은 임신 28-32주와 임신 20-28주에 조산할 위험이 각각 50%와 7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신 32-27주에 조산할 위험은 낮아지지 않았다.

임신 37주이전 출산은 조산으로 간주된다.

또 임신 전후에 엽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은 뇌와 척추의 기형인 신경관결함 아이를 출산할 위험은 낮아지지만 조산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학계에서는 엽산 투여단위를 늘리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비판자들은 엽산 복용량을 늘릴 경우 비타민B12 결핍이 은폐되고 일부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의학(Public Library of Science -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