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기로에 놓인 중소 영세상인들이 생존권 사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기업 슈퍼가 골목상권으로 들어오며 동네 상권은 무너지고, 길거리로 나앉는 상인도 생겼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부산 해운대 인근의 대기업 슈퍼마켓은 세곳. 이후 주변 채소가게나 과일가게, 그리고 재래시장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부산에 GS의 SSM이 들어서고 주변 재래시장 매출은 80%나 줄었다. 주거지 바로 앞에 SSM이 개설되는 것은 굉장히 심각하다." 그런가 하면 대기업이 기존 상점을 인수하고자 상가 주인에게 임대료를 두세배 얹어줘 길거리로 쫓겨난 상인도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들어가 임대료를 두세배 얹어줘 길거리로 내쫓아 버린다." 사면초가에 빠진 소상공인들은 대책마련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미온적인 반응을 규탄했습니다. 특히 국내법만으로도 규제가 가능한데, 단 한차례도 부처간 의견을 교환한적도 없다며 대기업 논리만 듣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유통시장 개방이후 3년이내 WTO 재협상을 하기로 했는데, 한번도 안했고 의지도 없는게 이번에 나타났다. 양허안 보면 국내법 갖고 외국기업을 차별 안한상태에서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꿀 수 있고, 영업품목이나 시간 제한 등 국내법 갖고 규제가 가능하다." (S-촬영: 이창호, 편집: 김지균) 소상공인들은 또 신용카드수수료 상한제 도입과 1만원 미만 소액결제시 신용카드 사용 의무화 폐지 등을 담은 여신금융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