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무료 커피 쿠폰으로 여성고객들을 부르고 있다.

백화점 멤버십 고객에게 발송하는 상품소개 DM(Direct Mail)에 무료 커피 쿠폰을 함께 넣어 커피를 마시러 온 고객이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지게 끔 한 것이다.

GS스퀘어백화점 부천점은 멤버십 고객에게 발송한 무료 커피 쿠폰 회수율이 50%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함께 발송한 무료주차권, 헤어숍 할인권보다 회수율이 2배나 높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무료 커피 쿠폰 이용자가 7만명에 이른다고 GS 측은 설명했다.

무료 커피 쿠폰은 집객효과도 높이고 있다. 부천점은 지난해 8월 문화센터가 위치한 10층에 있던 '그랑카페'를 3층 여성캐주얼 매장 근처로 옮겼다. 이로 인해 1~4월 여성캐주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미아점도 2007년 6월부터 1인 1회 한정으로 무료 커피 쿠폰을 발송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30만여명이 이 쿠폰을 들고 백화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목동점도 커피 쿠폰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에스프레소 1잔을 무료로 주고 있다.

박성수 GS스퀘어백화점 부천점 영업기획담당자는 "백화점의 큰 손님인 여성고객을 모으기 위해 무료 커피 쿠폰을 적극 제공하고 있다"며 "불경기 때문인지 커피 쿠폰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고, 이 때문에 단골고객 확보와 매출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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